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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드는 제주

그 데이빗 2018. 6. 20. 11:37

 

장마 덕에 밤이 시끄럽다

엇박자로 두들겨대는 빗소리에 불면의 밤이 이어진다

 

오다가다 때리는 제주장마는

인내심을 무너뜨린다

 

싸이코가 되기에 충분한 변덕 날씨

사람 살기엔 ? 많이 아니지

 

가끔 바다나 보고 산이나 가고플 때

들러주면 좋은 휴양지다

 

힐링도 되긴 된다

척박한 문화 유배지라 자연인으로서 회복되는 시간!

 

밤새 빗소리 장단에 긴 밤 지새우고

인적드문 오름길 무직정 걷다보면

 

뭐가 나아지긴 한다

그거이 힐링인 지? 아닌 지!

 

귀국 사유중 하나인 탁주 즐기기도

섬에선 끊었다

 

섬이 그렇게 만든다

정신차리고 밤하늘 보자면 음주는 타살 행위라!

 

새벽에야 장구치던 빗소리 멎고

한두시간 늘어진 잠

 

사랑하는 각시의 빵굽는 내음에

눈을 뜨고

 

아름다운 햇살!

그리고 바다 내음!

 

다시 오늘 살아보자

렛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