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맞는 말일 거다
꽤나 오랜 세월, 사람을 피해
홀로 시간을 즐겼던 생활
그 와중에 아주 가끔씩
아늑하고 웃음나던 일상의 추억을
그려보긴 했다
애들은 성인이 되었지만
추억 속에선 항상 꼬마들이다
아이들과 어딜 가도
그건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 해주는 식탁의 요리들
어딘가를 다녀올 때 기다려주는 사람
생선 조림, 탄밥 끓여 숭늉만들기
깨끗히 세탁되어 게켜진 옷들
반짝거리는 거실 바닥
무심코 던져진 가방이 단정하게 정리된 모습
교회 바려다주기
늦은밤 드라이브
혼자도 할 수 있다만
하기 싫었던 불가능한 일상들
그런 일상들이 다시 찾아왔다
문화충격같지만 다시 안락함으로 만나지는 시간들
일탈의 결과로 된 섬 생활이
일상으로 변화되는 순간이다
누군가 귀가할 사람이 있다는 걸
인식하면서 혼자 늘어져 있는 시간
그게
오랜만에 만나는 일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