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아이들에게 나는

그 데이빗 2018. 8. 16. 17:16

어떤 모습이었을까

캐나다 초년도 시절

 

육체적으론 최악의 상태였고

정신적으론 메마른 소강 상태

 

힘들 때마다

아이들과 같이 레이크쇼 길을 걸으며

 

제방 길 끝에 서서

호수 너머 뉴욕쪽을 향해 소리를 질러댔다

 

가슴에 남은 찌꺼기 제거용?

그 모습을 아이들은 보고 있었겠지

 

십년이 넘어서

아이들 사진들이 올라온다

 

우연치 않은 사진

둘다 호수쪽을 바라보며 찍힌 뒷모습

 

이상하게 가슴이 뭉클하다

그래 그때의 그 모습같다

 

부모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기억한다

 

좋든 나쁘던,

난 그걸 기억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