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속수무책이라
결항이 이어지고
손들은 일찌감치 사라졌다
내일 또한 그러하리라
그 덕에 제주 써비스업종의 노예들은
한두 나절 숨을 돌린다
하늘이 휴식을 주는 거지
리스크는 있지만 리렉스는 달콤하다
업주들이야 마지막 시즌의 끝자락이
너무 아쉽겠다만
그동안 벌면서
착취하신 것으로 만족해야지
오늘밤은 유월절처럼
문을 꼭 잠그고 그냥 무사히 넘어가길 바래야지
사람이 매달려 흔드는 것처럼 흔들어대는
태풍의 위력을 맛보았기에
점검을 잘하고
잘 자야겠지
태풍이 지나가면
어김없이 보여주는 특별한 낙조의 아름다움!
바람이 나무를 뽑을 듯 불어댄다
슬슬 슬로우하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