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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앞에선

그 데이빗 2018. 8. 22. 18:35

비행기가 속수무책이라

결항이 이어지고

 

손들은 일찌감치 사라졌다

내일 또한 그러하리라

 

그 덕에 제주 써비스업종의 노예들은

한두 나절 숨을 돌린다

 

하늘이 휴식을 주는 거지

리스크는 있지만 리렉스는 달콤하다

 

업주들이야 마지막 시즌의 끝자락이

너무 아쉽겠다만

 

그동안 벌면서

착취하신 것으로 만족해야지

 

오늘밤은 유월절처럼

문을 꼭 잠그고 그냥 무사히 넘어가길 바래야지

 

사람이 매달려 흔드는 것처럼 흔들어대는

태풍의 위력을 맛보았기에

 

점검을 잘하고

잘 자야겠지

 

태풍이 지나가면

어김없이 보여주는 특별한 낙조의 아름다움!

 

바람이 나무를 뽑을 듯 불어댄다

슬슬 슬로우하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