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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밤

그 데이빗 2018. 8. 29. 10:02

귀뚜라미 소리에 새벽쯤 눈을 뜬다

선풍기를 틀어 주위를 환기시켜보지만

 

귀뚜라미는

다른 곡조로 다시 노래를 한다

 

찌르르 치르르

가을인가보다

 

어제 저녁 탑동 방파제를 걷다본

보름달도 가을 분위기더만

 

안도 밖도

가을 바람이다

 

그럼 산행 시즌이 온거다

영실로도 한번 가고

 

관음사쪽 단풍도 한번 보고

중산간 이곳저곳의 낙엽도 밟아봐야겠지

 

늙었나, 수구초심적 입맛이 돋는다

솔잎 드문드문 묻은 손자국난 송편이 먹고 싶다

 

이번주엔

떡집에 들러야겠다

 

아름다운 가을밤

송편을 씹으며 달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