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와 제주는 시차 12시간쯤
내가 새벽이면 아이들은 대낮이고
항상 내가 12시간을 먼저 겪는다
해지지 않는 부지지간이지
자기 전에 문자를 넣으면
어김없이 이른 새벽 까똑하고 잠을 깨운다
큰애가 먼저 장문의 배려깊은 문자
그후 조금 늦게 아주 간단한 작은애의 문자
기상 시간이 되어서야
그걸 읽어본다
건강 공부 우애 믿음 장래비젼 등등
주제는 끝이 없다
큰애는 안정 성향이고
작은애는 모험 도전적이다
내 성향인 작은애가 염려가 된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게 역시, 나다
평범하고 조용히 살 수 있는 곳이 캐나다인데,
삶이 어찌 뜻대로 되랴만은
그림좀 소박하게 그리자
애비는 그리 소망한다
그렇게 까똑 통신은 때평양을 건너다니고
부자지간 핑퐁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