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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

그 데이빗 2018. 9. 10. 10:16

이젠 수유리에 아무도 없는건가

북한산만 덩그러니 놓인 것 같다

 

나의 부모님 다 보내드리고

친구의 어머니는 이제 고향으로 이사가셨으니

 

금의환향은 아닐지라도

어디 걸터앉을 자리나 있을까

 

아직 한군데!

애들 외가는 아파트 숲으로 서 있는데....

 

창열고 보면 인수봉 암벽이 보이고

이불 박차고 뛰어오르던 그 산줄기 수유리

 

이젠 지워야하나

아님 작은 지프라기라도 잡고

 

기나긴 인생길

안주삼아 상념이라도 해야하나

 

수유리가 정겹다

친구처럼 아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