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파도를 즐기는 젊음들이 있다
가르치고 배우고 즐기는 무리들
태풍끕만 아니면
그들은 언제나 바다에 떠있다
언제부터인가 애월쪽으로 갈 때면
이호를 들러서 내도쪽 새로운 길로 가게 된다
금능엔 카이트썰퍼들이 뛰놀고
이호엔 보딩하는 청년들이!
내겐 그런 것들도
제주에 사는 큰 기쁨이다
인생 진지하고 철들은 모양으로 사는 것도
뭐라 못하겠다만
한번뿐인 인생 바다로 뛰어들어 놀다가
늙어가는 것도, 또한 괜찮은 모습이다
386들은 젊은 시절 최루탄 개스를 파도삼아
써핑을? 눈물 콧물 흘리면서!
안그런 386도 부지기 수겠다만
서울서 공부한 386들이야?
그리고 베이비부머의 물결에 휩쓸려
과도기 세상의 방황도 겪고
정신차려보니 애들 시집 장가 보낼 때가 되었네
이 몸과 이 뼈로 최선을 다해본다만
아쉬운 게 너무 많다
그래서 그 젊음들이 몹시 부럽다
그래서 박수를 보낸다
그래서 제주가 좋아지기도 한다
얼마 안남은 좋은 세상,
즐겁게 살다갈 세상을 꿈꾸며
망중한, 시간 날 때마다
바다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