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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캐나다

그 데이빗 2019. 2. 24. 16:43

어디에 살던

우리 나이들은 우울한 모양이다

 

청춘가고 시들고 있으니

재미가 있을 턱이?

 

와이프들도 어느 새 이십년 정도씩 같이 했으니

이젠 뉴플래져가 없을 때!

 

은퇴에, 권력도 부도 사라질 때고

뭐하나 손에 붙는 게 없다

 

분리 수거 봉다리나 붙어 있으려나?

나같은 산전수전들이 좀 나은 편이지

 

이미 겪을 거 다 겪고

보낼 거 다 보내고 마감 준비하고 있으니

 

맘은 폄화로다

삶도 그다지 팍팍하지 않다

 

한국에 들어오길 잘했다

외국서 중년을 맞는다는 거!

 

그거 맞아보니

노을진 들판에 홀로 선 허수아비같았다

 

지금도 후회하진 않는다

그리워하지도 않는다

 

고향땅에서 느끼는 노을이

우리류에겐 최상의 행복이니 말이다

 

덧붙여 더 행복하려면

절친과 대작하는 저녁을 갖는 거겠다

 

그렇다

인생이 그리 대단친 않다

 

태어났으니

죽어가는 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