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본섬이고
그 주변에 작은 섬들이 여러 개 있다
의외로 제주분들이
그 작은 섬 출신 빼고는
그 섬들을 구경하질 않는다
배를 못타봤단 얘기지
이유는 모르겠다
사는 게 척박해서? 그러던 말던!
서울살다 입도한 사람들은
강북에서 여의도 가듯
틈만 나면 섬들을 구경간다
또 다른 특별한 느낌과 어디 먼 데 갔다온 듯한 기분
큰섬 전체를 하늘에서 내려다본 듯한
작은 섬 구경하기!
한나절 투자로 긴 여운을 갖게 된다
봄이 왔으니
가파도 청보리보는 것도
우도의 파스텔화같은 밭구경하기도
좋을 때고
마라도의 신비경을 만나는 것도
좋을 때다
배에 올라 물살을 느끼며
바람을 맞는 기분은
정말 특별한 흥분이 살아나는 경험이다
배멀미도 그 흥분을 짜릿하게 부채질하니
배로 가서 작은 섬에 분리되보는
짧은 여행도
인생의 좋은 쾌락 꺼리 중 하나다
육지에서 섬, 섬에서 섬!
그 무엇도 즐거운 여정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