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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인간

그 데이빗 2019. 3. 23. 15:31

 

안받아들이면 어쩔건데?

도리가 없어서 받는 거다

 

긍정이라고 말하기엔

억지 춘향이식 주장이고

 

인생이란 게

내 맘에 안든다고 집어던지랴

 

신도 의지하고 사람도 기대고 사는 처지면

그냥 어쩔 수 없지만 기꺼이? 받는 거다

 

그리고 쌓이는 짜증과 피로는

제주를 둘러싼 바다의 파도로 씻어주는 거다

 

술도 한잔 하면서 삭히면 좋겠다만

술 취해 한마디라도 실수하면

 

그것도 말짱 도루묵이 될까

조용히 그리고 참하게 넘기는 거다

 

뱃속에 고승들이 사리 남기는 이유일까

그건 아니겠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다보면

좋은 날, 즉! 무념의 영면을 만나겠지

 

삶이 참 어려운 거다

물론 사도 더 어려운 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