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 기대는 것을
용납치 못하는 성질인데
나이들고 자식들 크니
기다리게 된다
자식이 뭐라고!
애물단지?
내겐 마지막 남은 인연의 끝자락같은 거
진심으로 얘기해주고 동의해주기를 바라는 우군같은 친구다
이민이라는 전쟁을 겪고
처절한 스토리의 쓰리탑 주연을 같이 했으니
더욱더 간절하고
살가운 거다
바라던 과정들을 잘도 이겨냈고
긍정의 화신으로 성장한 아이들
그 아이들이 그립다
그립던 아들이 온다니 기다려진다
제주에서 만들었던 추억 위에
다시 진화를 덧씌우기 위해
사전 땀사와 계획도 만들고
할 얘기도 생각해본다
그게 애비의 기다리는 마음이고
만나는 기쁨이다
하루를 보낼 때마다
즐거워지는 기다림
추억도 기다림도
사랑이기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