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 떠난 지 칠년이 되었어도
제주에만 붙어 있는 북한산 사랑꾼인 내게
북한산 그리고 우이천
그리고 수유리의 낯익은 모습을 전송!
서울 수유동은 아직도 내겐
개울물 흐르고 가재가 기어다니는 수유리다
한번 이사가면 삼대가 산다는?
그 수유리가 왜 안그립겠냐마는
바다라는 그리고 한라산이라는
특별한 환경도 너무 좋기에
서울을 추억 속에 묻고
새역사 창조에만 골몰하는 꼴
사진을 보니 북한산 둘레길도 보이고
수유리 곳곳의 수더분한 정경도 있고
어설픈 우이천이 깔끔하게 변한 모습까지.
추억이 그리고 인연이 너무 많은
내 인생 전부의 배경이 된 곳
캐나다 살던 그 시간을 제외하곤
떠나본 적 없는 수유리였는데
이젠 너무 먼 고향으로 남아 있다
가족들의 얼굴과 친구들
그 길거리의 단골집들
언젠간 가봐야겠다만
아직은 바다가 더 끌리기에
사진으로 만족하련다
가게 되면 난 또 수유동이 아닌
수유리로
그리고 고향의 따뜻함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