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게 부치는 소리?
아니 빗소리다
바람골 언덕에 사는 지라
밖이 두렵게 느껴지는 비바람 소리
실내에서 대낮을 죽인다는 건
인생 낭비라 나가본다
해안에 도달할 때쯤
뜻밖의 행운! 햇살이 보인다
사는 게 그렇다
일단 발 담그면 홍해가 갈라지는 이치다
바람이 구름을 그린다
햇살이 빛을 발산시킨다
자연은 오늘도
보이지 않던 속살을 풀어주고
늙어가는 나그네를 유혹한다
19금 아니니 찍어댄다
저녁이 되서야
가슴 충만, 흥분 자제하고
또 그 바람골 처소로 귀소!
뜻밖의 행운에 저녁도 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