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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싫어서

그 데이빗 2019. 6. 1. 08:17

말년은 섬에서 무능하게 살자고

살아보니 어디든 전쟁은 있더라

 

숨쉬는 것 자체가 전쟁이니

휴전같은 평화라도 잡고 살았는데

 

깨닫게 된 것 하나

무능하게 등돌리고 살면

 

그것 또한 포로 처지와 같이

평화를 얻지 못한다는 것

 

과거를 되돌릴 순 없으니

섬에서라도 치열한 전쟁의 포화 내음을 맡으며

 

열심히 살자로 회귀,

이제껏도 태만하지는 않았으니

 

거기에 신경쓸 일 하나만 더 얹자는 거다

수명이 늘었으니 당연하다 생각하고

 

그리 해보쟈로!

세상 좋아져서 스마트폰 하나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

또 다른 무엇을 꾸밀 수 있으니

 

긴장의 일과는 최선이 아니다만

차선쯤으로

 

그래도 여긴 바다와 한라산이 있는

제주를 위로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