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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 대신

그 데이빗 2019. 7. 6. 17:23

 

친구의 부고가

왠종일 머리를 잡는다

 

애월바다로 산책이나 하자고

핸들을 잡고도

 

그 친구 얘기로

바다길 산책을 채운다

 

왜 죽을 때까지 과로를!

내일 손님 맞을 준비 다해놓고는

 

긴 여행을 떠났을까

그 먼 토론토에서

 

딸들을 그리도 이뻐하더니

이제 그 아이들은 누구에게 더 큰 사랑을 받을까

 

좋은 아빠 그리고 매너좋은 남편

진실한 친구의 자리를 떠나

 

하늘 저 멀리로 가버렸으니

슬픔과 애통이 가슴을 저민다

 

한국 귀국후

이 만큼 살 수 있을 희망과 위로를 주고

 

너는 그냥 가버렸으니

언제 또 고맙단 인사를 하랴

 

바다를 보니

오늘 유난히 푸르기만한데

 

만났던 추억들이

즐겁다만 아픔으로 이어진다

 

잘 가시게

그리고 영원히 평안을 누리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