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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도로와 1100도로

그 데이빗 2019. 9. 19. 15:38

한라산을 넘는 산길이다

제주와 서귀포를 엮어주는 구절양장 산길

 

운전대 놓은 지 삼일만에

뉴버젼 시각으로 산을 넘어봤다

 

청명한 가을 공기와 산향이

폐부 자극, 작렬!

 

시작은 516으로부터

산을 넘고

 

남원 태흥리 앞바다로!

아직 훌치기 숭어 잡는 할방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번 작은애와 친구가 동행했던

서귀포 중앙로 오션팰리스 호텔 내 교동짬뽕집에 들러

 

솜씨 좋은 주방장의 수타짜장과

직접 만든 군만두와 탕수육을 즐긴다

 

식도락 내진

추억을 즐기기 위함이다

 

그리고 중문을 거쳐

1100도로를 굽이굽이 올라

 

영실과 어리목을 스치며

제주로 다시 귀향한다

 

이호쪽으로 달려서

어영해안의 바닷바람을 감상도 하면서

 

공항 펜스 앞 벤치에서

커피 한잔!

 

겨우 두시반!

제주를 그리고 한라산과 바다를

 

짧게 돌았다

눈은 아직 미완성이라

 

오늘은 이 정도로

행복해하자

 

건강관리하다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너무 비참하다

 

즐기며 살아가다가

건강관리에 브레이크가 걸리면

 

로또 당첨되듯이

박수치고 뛰어가야지

 

인생은 제주 한바퀴를

어찌 도느냐 같은

 

여행일정이다

길고 짧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몇개의 즐김을 스쳐갔느냐 하는

단순 명제일 뿐!

 

가을 한라는

단칼의 베임같은 날선 산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