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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구경

그 데이빗 2019. 12. 21. 16:44

해안도로 언덕배기에 해수탕이 있다

토욜 오후면 동네사람들이 모인다

 

할배와 손자가

탕에 와서는 희희낙락!

 

열탕안에 앉아 할배가 꼬마 손자에게

물을 두어번 끼얹어 준다

 

손자의 천진난만한 눈빛이

할배의 인상을 쏙 빼 닮았다

 

유전자의 아름답고 정겨운 하모니다

꼬맹이들 젖은 모습은 참으로 귀엽다

 

아기 물개같이 반지르하다

냉탕에서 할배가 옛날 수영을 가르치신다

 

아, 아이들 물속에서 자맥질하던

옛날이 떠오른다

 

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더니

고딩땐 학교 대표까지 하고 라이프가드 자격까지 딴

 

아이들!

아들이지만 자랑스럽다

 

그런 짧은 토막 추억이 오버랩되면서

꼬마의 눈빛을 보니

 

왜 그리 귀엽고 이쁜 지!

할배될 나이가 된거지

 

아이들과 노는 게 즐거워서

영어 학원까지 오픈했건만,제주에서

 

요즘 학부모들은 젊은 선생이 좋은 거지

그렇다 나도 젊은이가 좋으니!

 

행복 구경을 싸우나에서

즐겁게 했다

 

그걸로 족하다

아이들의 눈빛은 왜 그리 선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