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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데이빗 2020. 6. 13. 12:38
제주엔 꽃이 많다
도로마다 길마다 철철이 갈아심는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바람따라 나부낄 때마다

제주에 잘 왔다를 반복한다
제주가 점점 외도처럼 변모한다

정리되고 화려해지고
섬이 잘 만든 정원같아진다

도민은 왕이 된 것 같다
문열면 바다요 꽃대궐이니

어느 나라의 왕이 이렇게 호사를 누리리오
왕이 아니고 환관이면 어떠리

아름다움을 느끼는 그 시간과 공간은
한 자리인 것을!

제주는 그래서 좋다
섬이 통째로 꽃밭이요 풀밭

그 정원을 감싸는 바다
그 바다에 바람이 시원하게 논다